내년 5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皆旣月蝕)이 일어난다. 11월에는 달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 현상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주목할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새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개기월식은 서울 기준 5월 26일 20시 9분 30초에 시작된다.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시간은 20시 18분 42초이다. 이 월식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아메리카, 호주, 남극,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관측할 수 있다.
개기월식이 일어나도 달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신 달은 검붉게 물든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일부 햇빛이 달에 도달하는데, 파장이 짧은 푸른 빛은 도중에 흩어지고 파장이 긴 붉은 빛만 달까지 가기 때문이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은 11월 19일 16시 18분 24초에 시작된다. 이날 달이 17시 16분에 뜨므로 이 시점 이후부터 부분월식을 볼 수 있다.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밤과 4일 새벽 사이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09P/스위프트-터틀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어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일어난다. 극대 시간인 8월 13일 새벽 4시부터 7시 사이에는 일출(5시 46분)이 있기에 관측에 불리하고, 13일 밤 월몰(22시 17분) 이후에 관측하는 것이 좋다.
2021년 가장 큰 보름달은 4월 27일 19시 31분 뜬다. 가장 작은 보름달은 11월 19일 보름달이다.
내년 일식도 일어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2021년 일식 현상은 6월 10일 금환일식과 12월 4일 개기일식이 있다.
금환일식은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가려져 마치 반지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내년 북아메리카 북동부, 유럽, 아시아 북부, 북대서양에서 볼 수 있다. 12월 4일 개기일식도 남극, 아프리카 최남단, 호주 최남단, 남대서양, 남인도양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에 일어난다.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