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기술연구회(NST)에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에 대해 해임 요청을 통보했다.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장의 선임과 해임은 NST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기부 감사관실은 최근 임 원장에 대한 해임 요구처분 결과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통보했다. 품위유지 위반 및 공공기관 공신력 훼손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만료 50여일 앞둬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은 임 원장의 직원 폭행 등을 제기하며 특별 감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과기부 감사관실은 지난달 9~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 임 원장은 3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 NST 이사회를 거쳐 해임이 결정되게 된다. 임 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23일까지다.

임 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원장 퇴임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면서 “피해 연구원들에게 미안하고 이미 사과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은 지속적으로 신임 원장의 경영을 방해하고 신임원장에 대한 집단적인 명령위반을 해왔던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주개발 국책기관인 항우연은 내외부 갈등으로 시끄러웠다. 현 원장이 직원을 폭행했다는 의혹으로 국민감사청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수백억 들인 나로호의 핵심 부품이 고물상에 팔렸다가 다시 찾아오는 사건이 발생했고, 달 탐사 사업 지연을 두고 항우연 노조가 과기부 직원에 대하여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