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들어간 가운데,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로 등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6% 상승했다. 전주(0.05%)보다 상승 폭이 소폭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한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노원(0.23%), 구로(0.2%), 은평·성북·강서(0.17%) 등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세가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강남과 일부 한강벨트 지역에서는 하락 폭이 커졌다. 강남(-0.13%→-0.17%), 강동(-0.02%→-0.06%), 성동(-0.01%→-0.03%), 용산(-0.08%→-0.1%), 동작(-0.01%→-0.04%)은 전주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반면 서초(-0.15%→-0.09%)와 송파(-0.16%→-0.07%)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하락 폭 자체는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일주일 동안 아파트 가격이 0.03% 상승했다. 울산(0.14%), 전북(0.09%), 경기(0.06%), 경남(0.05%) 등에서 상승했고, 광주(-0.05%), 충남(-0.04%), 대구(-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매매 가격보다 상승세가 가팔랐다. 서울 0.15%, 경기 0.13%, 인천 0.11% 등 수도권에서 0.13%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0.1% 올랐으며, 울산(0.18%), 부산(0.12%), 전북(0.11%), 전남(0.06%), 경남(0.06%)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