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전국 민간 아파트 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올해 1~2월 전국 민간 아파트 청약 일반 공급 물량이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전국 민간 아파트 청약 일반 공급 물량은 총 391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5416가구) 대비 약 27.8% 감소한 수치이며, 주택 공급이 비교적 활발했던 2024년 1~2월(1만7580가구)과 비교하면 77.8% 줄어든 것이다.

올해 1~2월 공급 물량은 리얼투데이가 청약 물량 조사·집계를 시작(2010년) 이후 2011년 3864가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약 15년 만에 연초 공급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속적인 공사비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이 작용한 영향이 크다. 건설사들이 무리하게 분양하기보다는 사업성을 검토하며 공급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면서 공급 물량이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일반 공급 물량은 151가구에 그쳤으며 경기도는 1812가구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 656가구, 대전 341가구, 부산 304가구 등 순이었다. 대구, 세종, 강원 등은 민간 아파트 청약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공급 가뭄이 이어지며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분양 물량이 풀리는 3월부터는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