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짓고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 전국 2만8000가구를 넘어서며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은 7만가구에 육박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국 2만8080가구로 전월(2만7248가구) 대비 3.1%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 2만8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전국의 미분양 추택은 6만906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6만6762가구)보다 3.5% 늘어났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가팔랐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7551가구로 전월 대비 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방의 미분양은 5만1518가구로 0.2% 늘어났다.
주택 공급의 주요 지표 중 분양을 제외한 인허가, 착공 실적이 일제히 감소했다.
인허가는 지난달 2만8042가구로 전월보다 39.8%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4079가구로 28.7% 줄었으며, 지방은 1만3964가구로 48,0% 급감했다.
주택 착공도 감소했다. 10월 착공은 1만777가구로 전월 대비 40.6%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착공은 1만108가구로 38.5% 감소했고, 지방은 7669가구로 43.1% 줄었다. 단, 서울에서는 2851가구 규모의 주택 착공이 이뤄지면서 전월보다 실적이 105.7% 증가했다.
분양 실적은 다소 증가했다. 10월 분양은 2만4455가구로 전월 대비 6.7% 늘었다. 수도권은 1만4681가구로 18.0% 늘었으며, 지방은 9774가구로 6.7% 감소했다.
10월 준공 실적은 2만1904가구로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의 준공 실적 감소폭이 컸다. 수도권은 7093가구로 전월보다 12.6% 줄었고 지방은 1만4811가구로 5.8% 증가했다.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9718건으로 전월 대비 10.0% 증가했다. 10월 거래량 기준으로는 2021년(7만5000건) 이후 최대치다.
특히 주택 매매거래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10월 서울 거래량은 1만5531건으로 전월 대비 26.7%, 전년 동월 대비 58.5% 급증했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규제가 강화되기 이전에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전월세 거래량은 19만9751건으로 전월 대비 13.4%, 전년 동월 대비 5.4%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