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리터(L)당 1700원을 돌파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18.8원 오른 1703.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첫째 주 1715.8원 이후 36주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 대비 12.8원 상승한 1773.9원을 기록해 가장 비쌌고, 대구는 18.6원 오른 1675.7원으로 가장 싼 가격을 기록했다. 판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711.9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고, 알뜰주유소가 1674.2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29.8원 오른 1598원이었다. 이 역시 3주 연속 인상해 16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유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서면 2023년 11월 넷째 주(1607.8원) 이후 약 2년 만이 된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5달러 내린 배럴당 64.9달러였지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상승한 80.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오른 96.4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이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2주 전 국제 유가가 모두 상승했다”며 “다음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