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9년 만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 '도룡자이 라피크'는 저층 주택이 대부분인 지역에서 최고 26층으로 설계돼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GS건설

GS건설이 대전의 전통적인 부촌(富村)으로 꼽히는 유성구 도룡동에서 오랜만에 신축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지난달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홍보를 시작한 ‘도룡자이 라피크’가 그 주인공이다. 도룡동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2016년 이후 신규 분양이 없어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GS건설은 예상하고 있다.

◇9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

도룡동 38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도룡자이 라피크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총 29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175㎡의 중·대형 위주로, 전체 가구 중 절반 이상이 85㎡ 초과 면적이다. 동 간 거리를 여유 있게 확보했으며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잘되도록 했다. 현관 창고와 팬트리, 알파룸 등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도룡동은 대덕연구단지와 대기업 연구소, 국가 연구 기관이 밀집해 있는 연구·개발(R&D) 중심지다. 대전에서도 최고 중심지로 꼽힌다. 도룡동 연구 단지 권역 일대가 고도 제한을 받아 대부분 12층 이하 저층 단지 위주인 것과 달리 도룡자이 라피크는 최고 26층으로 설계됐다. 그렇기 때문에 탁 트인 대전 도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 지역은 근처 연구 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교수, 연구원 등 전문직의 거주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단지 인근에 북대전 IC가 있어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앞 대덕대로가 대전 정부청사역 네거리, 한밭대로까지 쭉 뻗어 있어 차로 10분 정도면 이동 가능하다.

교육 환경 역시 좋은 편이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대덕초·대덕고가 있고, 대덕중·대전과학고 등의 학군도 가깝다. 카이스트와 국립중앙과학관, 유성도서관 등 교육·문화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아트앤사이언스점이 있고, 화봉산·매봉산·갑천 등 녹지와 공원 인프라도 가깝다. 대전의 대표 산책로로 꼽히는 대덕사이언스길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입주민들이 이용할 전용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도 차별화했다. 지상 3층 옥상을 루프톱 수경 시설과 자쿠지 등으로 호텔이나 리조트처럼 꾸밀 예정이다. 피트니스클럽과 실내 골프 연습장, 사우나, 북카페 등을 이용하면서 도심 속 여행을 온 듯한 느낌도 낼 수 있다. 세탁물 처리나 출장 세차·정비, 캠핑용품 등 공유 물품 대여부터 골프 레슨 예약까지 대신해주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된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가능

도룡자이 라피크는 분양 전부터 지역 주민들의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연구 단지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관심이 높고, 신축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하고 싶어 하는 지역 내 거주자도 많기 때문이다.

10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8일이다. 모집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고 대전광역시에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은 해당 지역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대전에 1년 미만으로 거주했거나 세종·충남 거주자는 기타 지역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현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전매 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도룡동에서 보기 드문 신축 아파트 분양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한 것도 인근 주거민들의 성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대전MBC 인근인 유성구 도룡동 4-16번지에 있다.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