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에서 발생하는 흡연 민원 10건 중 7건이 야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으로 발생한 민원 10건 중 3건은 이웃 간 갈등 해소에 실패해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30일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2022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관리사무소에 등록한 아파트 민원 48만1157건을 조사한 결과, 약 2만건이 단지 내 흡연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흡연은 공동주택 민원 순위에서 주차와 층간소음 문제와 함께 매년 3위 안에 드는 주제다.
흡연 민원은 1년 중에서도 창문과 베란다를 열고 있는 가구가 늘어나고, 저녁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월평균 400여 건씩 발생하던 흡연 관련 민원은 지난 6월 718건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체 흡연 민원의 45.1%가 하절기에 접수됐으며, 접수된 민원 중 약 70%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사이에 일어났다.
민원 중 절반은 가구 내에서 발생하는 민원이었다. 화장실 환풍구나 베란다 창문을 통해 담배 냄새가 퍼지며 발생하는 것이다. 흡연 관련 민원의 34%는 상황이 반복돼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거나 당사자와 직접 해결하려 시도했으나 갈등 해소에 실패한 경우였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입주민 간 갈등 최소화를 위해 안내 연락이나 문자 발송(26%)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고, 방송 안내(22%), 경고문 부착(18%) 등 순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었다.
김향숙 아파트아이 마케팅팀 팀장은 “공동주택 흡연은 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기 때문에 생활이 서로 맞닿아 있는 공동주택 특성상, 흡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법적 장치뿐 아니라 성숙한 시민 의식도 동반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