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 건수가 7000건을 돌파하며 2022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가격까지 급등하자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신고된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는 7022건으로, 전년 동기(5633건)보다 24.7% 증가했다. 상반기 거래량으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다. 10억원 이상 초고가 오피스텔 거래량도 230건으로 전년 동기(93건)보다 약 1.5배 많았다.
2020~2021년 집값 급등기에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2022년 상반기 서울 오피스텔 거래는 9707건에 달했다. 이후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세제상 주택 수에 포함시키는 규제를 적용했고, 2022년 하반기 금리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이듬해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는 4313건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오피스텔과의 가격 격차가 벌어지자 오피스텔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피스텔 거래가 회복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 가격은 3억356만원으로 전월(3억54만원) 대비 1% 올랐다.
청약 시장에서도 오피스텔 인기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유엔사 부지에 들어서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가장 작은 평형(전용면적 53㎡) 분양가가 30억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평균 1.67대1, 최고 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