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3.5.19/뉴스1

지난달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가 하락 거래를 1년 만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도 1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동일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결과, 지난달 서울 상승 거래 비중은 46.1%로, 하락 거래 비중(39.51%)보다 높았다. 이는 작년 4월 이후 1년 만에 상승 거래가 하락 거래를 역전한 것이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급락하면서 작년 10월에는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이 68.98%까지 치솟았다. 11월과 12월에도 67%대를 유지했던 하락 거래 비중은 올 들어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입어 지난 2월(47.1%)부터 40%대로 내려왔고, 지난달에는 1년 만에 40%를 밑돌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서울 아파트 대폭 상승(5% 이상 상승) 비중이 21.69%로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에 20%대로 올라섰다.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는 지난달 20억원에 거래돼 직전 최저가(17억5000만원)보다 14%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도 지난달 16억20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직전 최저가(14억원) 대비 18% 올랐다.

서울 외에도 세종시(상승 49.29%, 하락 36.84%), 경기(상승 45.17%, 하락 41.29%), 대전(상승 45.62%, 하락 44.65%), 제주(상승 48.39%, 하락 41.93%) 등이 상승 거래가 하락 거래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전국 하락 거래 비중은 43.62%로 작년 4월(42.19%)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