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DL이앤씨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복층형 펜트하우스(전용 264㎡)가 지난달 130억원에 거래됐다.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에도 초고가 주택 시장은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모양새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펜트하우스는 지난달 30일 130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해당 펜트하우스는 단지 내에 4채 밖에 없는데, 이번이 분양 이후 첫 거래다. 2017년 분양 당시에는 60억5000만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5년 사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번에 거래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펜트하우스는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 3위를 기록했다. 앞서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273㎡가 145억원에, ‘파르크한남’ 268㎡가 135억원에 팔렸다. 둘 모두 지난 4월에 거래됐다. 이 외에는 한남더힐 240㎡가 지난 5월 110억원에 거래됐고, 갤러리아포레 217㎡가 88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초고가 아파트들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꼽히는 타워팰리스 3차 235㎡는 올해 8월 64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는 올해 3월의 55억4000만원. 5개월 사이 9억여원이 오른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초고가 아파트의 경우 수요자가 일반 주택과 다른 만큼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주택은 비교적 경기를 덜 탄다”며 “매도자가 급한 경우가 많지 않아 가격 방어가 잘 되는 편”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초고가 주택의 가격도 결국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