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및 수요 위축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 신축 아파트 분양권이 직전 최고가 대비 수억원씩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의 입주 예정 아파트인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전용면적 59㎡ 분양권이 지난달 15일 2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인 작년 8월 21억5390만원에 비해 1억2000만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 59㎡도 지난 6월 21억1343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20억원대 초반까지 호가가 떨어졌다. 인근에서 영업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과거에는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분양권을 사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 집값 하락세가 짙어지면서 그런 수요가 끊겼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직전 최고가 대비 30% 가까이 실거래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59㎡는 11일 9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 13억 8000만원보다 4억원(29%) 낮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3단지’ 전용 59㎡ 역시 지난해 9월 기록한 최고가 12억 5500만원보다 30% 가까이 떨어진 9억원에 최근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