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지난 2019년 말 새로 선보인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이 처음 적용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르엘 대치’의 모습.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1999년 2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롯데캐슬 84′를 공급하며 건설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유럽의 성(城)을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주거 단지라는 명성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이후 롯데건설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부산·울산·광주·전주·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롯데캐슬 아파트를 공급했고, 생활의 품격이 높아지는 주거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양한 채널로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

롯데건설은 2014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롯데캐슬의 정신을 보다 명확히 하고자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브랜드 미션은 ‘우리 가족이 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앞서 간다’, 브랜드 비전은 ‘살아갈수록 가치가 더해지고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정했다. 롯데건설 측은 “공허한 미사여구의 나열보다 고객들에게 롯데캐슬의 품질과 서비스 정신을 명확히 전달하고 내부 임직원 모두가 쉽게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롯데캐슬은 2019년 리뉴얼된 디자인의 ‘롯데캐슬 3.0′을 선보이며 기존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이미지에 젊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작년 8월에는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문화를 반영해 새로운 주거공간 ‘아지트(AZIT) 3.0′을 선보였다. 실내 안전과 알찬 수납공간 등 세대별 특성에 맞춘 설계와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롯데캐슬 브랜드를 알리며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케롯캐’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특히 유튜브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 ‘재벌 3세 이호창 본부장’과 협업한 콘텐츠는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롯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메타버스(Metaverse) 활용에도 가장 적극적이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사옥을 세웠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직접 방문해 주거 상품을 눈으로 확인해야 했지만, 롯데건설이 만든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관람하고 분양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롯데건설은 기업 내 소통ㆍ홍보활동에도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롯데건설은 2019년 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을 출시했다. 르엘은 한정판을 의미하는 ‘Limited Edition’의 약자인 ‘LE’와 ‘시그니엘’ ‘애비뉴엘’ 등 롯데의 상징으로 쓰이는 접미사 ‘EL’을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르엘은 ‘드러내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표방하는 브랜드이다. 새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철학을 담은 선’, ‘안목이 담긴 디테일’, ‘문화를 담은 공간’을 디자인 콘셉트로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기존의 고급스러운 롯데캐슬의 이미지를 이어가면서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니도록 롯데건설이 갖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르엘은 2019년 서울 서초구 ‘반포우성’(르엘 신반포 센트럴) 과 강남구 대치2지구(르엘 대치)에 처음 적용됐다. 아파트 외관 디자인부터 커뮤니티 시설, 가구 인테리어까지 강남권 최고급 아파트를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년 3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4차’(르엘 신반포)에도 르엘 브랜드를 적용해 평균 124대1, 최고 20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롯데캐슬로 쌓아온 경험과 시그니엘·나인원한남 등 최고급 주거공간을 시공하면서 얻은 노하우 및 기술을 결합해 아파트 시장에서 명품 주거단지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