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시공한 서울 마포구 ‘마포프레스티지자이’의 모습. GS건설이 ‘자이’ 브랜드로 서울에서 최근 공급한 대단지 아파트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인기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는 아파트에 건설사 이름을 붙이던 시대에서 브랜드 아파트 시대로의 전환을 촉발시킨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GS건설이 서울에서 수주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이의 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시작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이는 아파트 수요자 사이에서 친숙한 브랜드지만 그 뜻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잘 없다. ‘특별한 지성’(Extra intelligence)이라는 의미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부여해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특별한 삶을 제공한다”는 철학을 담았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처음 만들 때부터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2002년 9월 출시된 후발주자였지만 정체성을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단기간에 브랜드 이미지가 급상승했다. 수시로 브랜드를 교체하는 건설사들과 달리 GS건설은 자이 하나의 브랜드로 20년 가까이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자이가 만들어진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건설사 이미지와 전혀 관계없고, 뜻도 어려운 영문 상징어로 지어진 브랜드를 두고 ‘파격을 넘어 무모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GS건설은 차별화된 품질과 주거 서비스를 통해 모험을 성공했다.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아파트를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고급 라이프스타일의 실현 공간으로 만들었다. ‘자이안센터’를 만들어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라는 개념을 도입하기도 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메이드 인 자이’(Made in Xi)라는 슬로건의 광고를 통해 대중 인지도를 높였다.

◇대한민국 부촌 지도를 바꾸다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와 ‘서초그랑자이’, 종로구 ‘경희궁자이’, 마포구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 GS건설이 서울에 건설한 대단지 자이 아파트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통한다. 단순히 낡은 아파트를 새 아파트로 바꾸는 재건축을 넘어, 주거의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이 브랜드를 단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는 대한민국 ‘부촌(富村) 지도’를 바꿨다는 얘기까지 듣는다. 반포자이는 서울 아파트 시장의 중심은 강남구라는 통념을 깬 사례로 평가받는다. 반포자이를 시작으로 서초구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서초구 아파트 시세는 강남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17년 입주한 종로구 경희궁자이는 단숨에 강북 부동산 시장의 중심에 섰다. 광화문 업무지역에서 가까운 입지와 자이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더해지며 강북권에서 최초로 매매가격이 3.3㎡(평)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완공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역시 마포구에서 처음으로 전용면적 84㎡ 시세가 20억원을 돌파하며 마포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파트가 됐다.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서초그랑자이는 호텔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과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

자이는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작년 12월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통합서비스 브랜드 ‘자이안 비(XIAN vie)’를 론칭했고 커뮤니티센터의 명칭도 ‘클럽 자이안’으로 이름을 바꿨다. 단순 커뮤니티 시설을 넘어 생활문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첫 시도로 서초그랑자이에 국내 최초로 CGV 영화관을 입점시켰고, 올해 초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스카이라운지에 식당, 베이커리, 카페를 만들 계획이다. 아이돌봄 서비스,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앞으로 분양 단지에 펫시터 예약, 세탁, 차량 공유, 택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GS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미래 기술을 자이 아파트에 접목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홈네트워크 시스템인 ‘자이 AI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자이 AI플랫폼은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하고, 다양한 협력사와 연계해 입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활용해 실내 공기 질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실별 온도도 자동으로 조절해 에너지 낭비를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