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청약 가점 당첨 커트라인은 69점으로 나타났다.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서 모두 만점(각 15년)을 채운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점수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이 단지의 당첨 최고 가점은 79점, 최저 가점은 69점이었다. 최저 가점은 화성시 2년 이상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는 ‘해당 지역’ 전형에서 나왔다. 수도권 거주자가 신청할 수 있는 전형은 최저 점수가 70점을 넘겼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청약 가점 60점대 후반이면 당첨 안정권으로 통했다. 하지만 작년 이후 청약 시장이 과열되고 경쟁률이 치솟으며 대다수 실수요자에겐 ‘그림의 떡’이 됐다.

이 단지는 지난 11일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신청해 평균 809대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는 5년 의무 거주, 10년 전매 제한 조건이 있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절반도 안 돼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최근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뛰면서 ‘로또 아파트’가 된 것이다.

한편 동탄2신도시에는 올해 4곳의 추가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380가구), 6월 ‘동탄2 파라곤 2차’(1253가구) 등이 나올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