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값이 매달 1%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을 포함하면 5개월 연속으로 월간 상승률 1%를 넘겼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올해 1월 1.14%, 2월 1.31%, 3월 1.07%, 4월 1.01% 등 4개월 연속 1% 이상 오르며 누적 상승률 4.62%를 기록 중이다. 작년 12월에도 1.34% 올랐다.
5개월 연속 전국 아파트값이 1% 이상 오른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2006년 10월부터 2007년 1월까지 4개월 연속 1% 이상 오른 것이 최장 기록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로, 4개월 동안 15.74% 급등했다. 의왕시(14.69%), 인천시 연수구(13.85%), 고양시 덕양구(12.78%), 안산시 단원구(12.14%), 남양주시(11.71%), 양주시(11.01%), 고양시 일산서구(10.51%), 시흥시(10.47%) 등도 아파트값이 10% 넘게 올랐다.
KB국민은행 통계로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째 1%대 상승률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유독 상반기부터 전국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이어져 온 ‘상저하고’의 흐름이 바뀔지도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보유세 부담이 꾸준히 증가한 탓에 상반기엔 절세(節稅) 매물이 늘어나며 집값이 주춤하다가 하반기에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부동산원 통계로 전국 아파트값은 2019년 상반기 1.86%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0.43% 올랐다. 작년에도 상반기(2.74%)보다 하반기(4.59%)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