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면서 월 배당을 주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좋습니다. S&P500의 장기 우상향을 믿으면서 매달 분배금이 들어오는 경험을 쌓다 보면 ‘이렇게 하는 거구나’를 깨닫게 되거든요. 그 다음에 확장할 수 있습니다.”

9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의 ‘은퇴스쿨’에 출연한 김채성 리치노마드 대표는 이 같이 말했다. 삼성·코오롱 등 대기업을 다녔던 그는 월 배당금 1000만원을 달성한 후 49세에 퇴사해 ‘파이어족(조기 은퇴족)’이 됐다.

김채성 리치노마드 대표

◇초보자라면 S&P500 커버드콜 ETF부터

그는 커버드콜 상품에 대한 위험성 우려에 대해 단호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을 보유하면서 그 주식에 대한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권리)’을 팔아서 배당처럼 일정한 수익이 들어오게 투자 설계를 하는 전략이다. 그는 “주식 자체가 위험자산 아닌가. 그게 걱정되면 예금을 해야 한다”면서도 “커버드콜 상품도 1세대 2세대를 거치며 진화했고 위험도가 어느 정도 제어된 형태로 나오고 있다. 올인하는 게 아니라 전체 포트폴리오의 배당률을 높이는 도구로 일부 활용하는 것은 꽤 괜찮다”고 말했다.

전통적 배당주로는 미국 배당성장 ETF인 슈드(SCHD)를 꼽았다. 그는 “지루할 수 있지만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온다는 점에서 안전판 역할을 한다”고 했다. 국내 주식은 세금 혜택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코스피200 연동 월 배당 ETF을 언급했다.

그가 현재 보유 중인 종목들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코덱스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연 분배율 약 17%), 타이거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연 7%), 타임폴리오의 타임코리아플러스배당액티브 등이다. 미국 관련으로는 코덱스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연 8~9%)와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PIMCO)에서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폐쇄형 펀드(CEF) PDI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요즘은 장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종목 수를 줄여가는 중”이라며 “몸을 가볍게 해야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절세 계좌 활용법…미국 관련 ETF는 연금저축·IRP에

국내·해외 주식 배분에 대해서는 고정된 비율을 정해두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2024년은 미국 장이 훨씬 좋았고, 2025~2026년 초반은 국내 장이 좋았다”며 “상황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면서 더 싼 쪽을 모아가는 것이 자산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배당 투자에서 세금 설계는 수익률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는 “연금저축이나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는 국내에 상장된 미국 주식 관련 ETF를 주로 담는다. 이 종목들은 매도 차익에도 배당소득세가 붙기 때문에 절세 계좌 안에서 운용하면 유리하다”고 했다. 반면 국내 주식 기반 ETF는 일반 계좌에서 운용한다. 그는 “국내 주식은 대주주가 아닌 이상 매매 차익에 양도소득세가 없어 일반 계좌가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상장 S&P500 ETF와 미국 상장 S&P500 ETF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의 차이도 비교했다. 그는 “미국에 상장된 지수 ETF를 직접 사면 250만 원 초과분에 22% 양도소득세가 붙는다”며 “국내에 상장된 S&P500 ETF를 일반 계좌에서 사면 매도 차익에 15.4%만 낸다. 종합소득세나 건강보험료 이슈가 없는 사람이라면 국내 상장 상품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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