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 현상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달러당 160엔을 넘어서며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미·일 공조로 150엔 초반대까지 떨어졌으니 이란 공습을 계기로 또다시 160엔을 향해 치솟고 있다.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 인기 프로그램 ‘재테크숟가락’의 김나영 양정중학교 교사는 “장기적으로 볼 때 엔화 가치는 슬금슬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고베 대지진이나 동일본 지진 같은 위기 상황에서 엔화 가치가 폭등했던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김 교사는 투자 성향에 맞춘 4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단순히 원화를 엔화로 바꾸는 환전이다. 환차익에 세금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가 붙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또 수수료가 있어서 엔화를 살 때는 비싸게, 팔 때는 싸게 거래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둘째는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땐 워런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면 좋다. 김 교사는 “워런 버핏이 투자해 최근 5년간 50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일본 종합상사 주식이나 도요타, 소니 같은 우량주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하려면 환전을 해야 하고 각 기업에 대해 면밀하게 공부해야 한다. 이럴 땐 국내 상장된 일본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김 교사는 “이때 주의할 점은 엔화 가치 상승의 이익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 반드시 ‘환헤지(H)’가 되지 않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헤지란 지금의 환율로 고정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는 거래를 말한다. 앞으로 엔화 가치가 올라갈 것을 가정한다면 지금 환율로 고정해 두는 것은 손해다.

일본 기업과 엔화 투자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면, 엔화로 미국 ETF를 사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일본 주식 시장에 상장된 미국 ETF를 사는 방법이다. 김 교사는 “미국 시장의 상승분과 엔화 가치 회복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https://youtu.be/qU4gtHu2kx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