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지금 투자를 안 하면 큰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번 반도체 상승장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제 기업 이익과 탄탄한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반도체 주식을 사야 할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최근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조선일보 머니’에 출연한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의 김영롱<사진> 부장은 “많은 이들이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대장주의 실적은 압도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과 범용 반도체 가격 급등 수혜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입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두 기업의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300조원을 넘을 예정입니다. 이는 1년 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최근 한 외국계 증권사는 내년 9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리포트도 내놨습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확장에 필수적인 고성능 HBM 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100%에 가까운 성장이 예상됩니다.”
다만 이미 높아진 주가는 투자자에게 부담스럽다. 최근 6개월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약 113%, 164%가량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낮아진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을 강조했다. 그는 “주가가 많이 오른 것 같지만, 기업의 이익(EPS)이 더 빠르게 늘면서 실제 밸류에이션 부담은 오히려 낮아진 상태”라며 “기업이 돈을 벌어들이는 능력에 비하면 여전히 주가가 저렴하거나 적정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주가를 수익으로 나눈 값인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지표로 볼 때, 분모인 수익이 분자인 주가보다 더 크게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수치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지게 된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장주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의 대주주인 SK스퀘어, 유리 기판 관련 수혜주인 삼성전기,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 등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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