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해외여행 보험의 항공기 지연·결항 지수형 보장 범위를 귀국편과 경유편까지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

통상 보험은 실제 발생한 비용을 사후에 입증한다. 그러나 지수형 보장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수형 보장은 복잡한 손해 사정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훗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방식을 도입할 여지도 있는 미래형 보험으로 여겨진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 항공기 지연을 보상하는 지수형 특약을 내놨다.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국내 출국 항공기의 지연·결항을 보장하는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특약’을 출시했다. 이번에는 귀국편과 경유편까지 보장하는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특약’을 선보였다. 이 특약은 해외여행에만 적용된다.

보상은 항공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정액으로 지급한다. 지연 시간에 따른 비용 발생 규모를 고려해 차등 지급된다. 6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 시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기존 실손형 담보는 지연으로 발생한 식비나 숙박비 등의 영수증을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지수형 특약에 들면 항공 지연 증명서 등 별도의 비용 증빙 없이도 약정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항공 티켓 촬영→보험금 지급’이라는 매우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편의성 덕분에 지수형 보상 특약 누적 가입 건수는 지난달 기준 92만건을 넘겼다. 이는 1년 만에 13배 뛴 수치다.

기존 출국편 보장에 이번 특약이 더해지면서, 가입자는 해외여행 시 출국부터 귀국, 경유까지 전 여정에서 항공기 지연 시간에 따라 정액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여행 전체 여정에 대해 지수형 방식 항공기 지연 보장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 보험 업계에서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장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후 보상 절차 편의성을 높여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