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살루예의 페르시아만 북부 해안에 위치한 사우스 파스(South Pars) 가스전./연합뉴스

19일 코스피가 전날 대비 2.76% 내린 5761.40에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날 반도체주 강세에 이란전쟁 이후 처음 5900선을 돌파했지만 하루만에 5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은 2.17% 내린 1139.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한국 증시의 하락 출발은 지난밤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의 금리 동결 여파로 풀이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지난 18일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 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주변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며 대피를 경고했다. 이후 이란은 실제로 카타르의 가스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전날 대비 3.8% 오른 배럴당 107.38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6.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점도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몇 주 사이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가 상승했는데, 이는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로 인한 유가 급등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가 급등과 금리 동결의 여파로 미 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S&P500은 1.36%, 다우존스는 1.63%, 나스닥은 1.46%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