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5.04% 급등해 5925.03으로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뉴스1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전개가 불확실한 가운데 코스피는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18일 5% 넘게 급등하며 5900선을 다시 넘어섰다.

18일 코스피는 5.04% 오른 5925.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급등세에 오후 2시 34분쯤 프로그램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 들어 코스피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특히 반도체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53%, 8.87%씩 폭등하며, 20만8500원과 105만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20만원, SK하이닉스가 100만원을 넘어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4.5% 급등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호재가 쌓이는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소재가 됐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삼성전자(1234조2445억원·25.22%)와 SK하이닉스(752조6137억원·15.38%)를 합친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40%를 돌파했다.

한편 최근 장중 1500원 선을 돌파했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다소 안정세를 찾아 전날보다 10.5원 내린 1483.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