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중동 사태 악화로 지난 4일에 이어 이달만 두 번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2% 내린 5265.3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동시에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9시 6분, 프로그램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패닉 셀(공포 속 매도)’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 넘게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 1단계마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1단계는 지수가 전장 대비 8% 넘게 하락한 상태가 1분 넘게 지속되면 코스피의 매매 거래를 20분 동안 중단하는 장치다.
오후 12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516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 증시의 강세 랠리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가량 폭락한 상태로, 각각 17만원과 83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04% 내린 1096.48에 개장했다. 코스닥 역시 이날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하락 폭이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5.96% 떨어진 5251.87, 코스닥은 4.54% 하락한 1102.28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