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319.50p(5.72%) 내린 5265.37, 코스닥은 58.19p(5.04%) 내린 1096.48, 원·달러환율은 17.4원 오른 1492.0원에 개장했다. /뉴스1

9일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중동 사태 악화로 지난 4일에 이어 이달만 두 번째다.

그래픽=조서디자인랩 이연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2% 내린 5265.3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동시에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9시 6분, 프로그램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패닉 셀(공포 속 매도)’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 넘게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 1단계마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1단계는 지수가 전장 대비 8% 넘게 하락한 상태가 1분 넘게 지속되면 코스피의 매매 거래를 20분 동안 중단하는 장치다.

오후 12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516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 증시의 강세 랠리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가량 폭락한 상태로, 각각 17만원과 83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04% 내린 1096.48에 개장했다. 코스닥 역시 이날 오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하락 폭이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5.96% 떨어진 5251.87, 코스닥은 4.54% 하락한 1102.28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