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선을 목전에 둔 코스피가 3월 단기 조정을 거친 뒤 4월 들어 다시 반등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5400~6400으로 제시, “3월 시장의 핵심은 실적 발표 공백기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상향 기울기 둔화”라며 “2월까지 한국 증시를 끌어올린 동력은 반도체 중심 이익 상향이었으나, 3월에는 그 속도가 잠시 눕는 계절적 공백 구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 12개월 선행 EPS의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를 펀더멘털 훼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노 연구원은 “3월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1차 해석은 펀더멘털 둔화보다는 주가수익비율(PER) 정산, 즉 밸류에이션 조정”이라며 “4월 프리어닝 시즌으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여지가 크다”고 했다. 3월은 조정, 4월은 이익 재가속 구간이라는 진단이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분할 매수에 가까운 구간”이라며 “밸류에이션 조정 폭을 관리하면서 4월 EPS 재가속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높은 상황에서 반대 쏠림이 발생할 경우 기술적 조정 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변수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