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 이상 급등하며 5900선을 돌파, 6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발 관세 충격에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코스피는 또 한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1% 상승한 5969.64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63% 오른 20만원에, SK하이닉스는 5.68% 오른 100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각각 ‘20만전자’, ‘100만닉스’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주가 100만원대 종목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중공업, 삼양식품, 두산, 고려아연, HD현대일렉트릭, 태광산업, SK하이닉스 등 9개로 늘어났다.
양대 반도체주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며 평가 수준이 높아진 만큼, 향후 실제 이익 증가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03배, SK하이닉스는 5.65배로, 글로벌 동종 업종과 비교하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미국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경우, 최근 선행 PER이 10.08배 수준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이익 전망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향 조정된 결과이지, 주가가 과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PER(주가수익비율)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게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했다. 외국인 또한 246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조 2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3% 상승한 1165에 마감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409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9억원, 1581억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