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16만91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01조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5%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약 41% 오르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AI 서버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생산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가 수혜를 받았다는 평가다. 약점으로 지적돼 온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도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HBM4 시장에서 기술력을 회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실적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43조60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올해는 17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