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회복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현황이 표시되어 있다. /뉴스1

전날 ‘워시 쇼크(충격)’ 여파로 5% 넘게 급락하며 5000선을 내줬던 코스피가 3일 반등하며 51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34% 오른 5114.81에 개장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이후 상승폭을 키우면서 코스피는 오전 9시52분 현재 전날보다 4.22% 오른 5158.63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5310억원어치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055억원, 556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유가증권시장에는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수사이트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날 대비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될 경우 5분간 프로그램매매의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다.

전날 큰 폭으로 밀렸던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반등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98% 오른 15만94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도 7.11% 오른 8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46%), LG에너지솔루션(+1.97%), 삼성바이오로직스(+1.52%), SK스퀘어(+5.9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전날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워시는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아, 주요 지수가 급락하고 금·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2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워시 쇼크’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다우 평균은 1.05%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4%, 0.56%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42% 오른 1135.94에 개장했지만, 현재는 다소 내린 1130.23에 거래 중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3원 내린 1452.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