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향후 가격의 향방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일까지 비트코인은 약 12%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올 들어 약 24% 떨어졌다. 특히 최근 매파적 성향으로 알려진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연준 의장에 지명되면서 시장에서 위험 자산 기피 심리가 더욱 확산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더 많은 오렌지(More Orange)’라는 글을 올리며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렌지’는 비트코인의 상징색이 주황색인 데서 유래한 것으로,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 추가 매수 의지를 드러낼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일각에서는 워시의 연준 의장직 수행이 가상 화폐 투자자 입장에서 나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세일러 회장은 지난달 30일 X에 “케빈 워시는 연준의 첫 친(親)비트코인 의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시는 지난해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은 정책 입안자들이 올바른 정책을 펴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했다. 워시는 과거 암호화폐 스타트업 ‘베이시스(Basis)’의 투자자로 참여한 이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