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5년 리서치 우수 증권사 및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KB증권이 27개 증권사 가운데 최우수 증권사로 선정됐다. KB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증권사에 올랐다. 우수 증권사에는 메리츠증권이 선정됐다. 부문별로 해외 리서치 우수 증권사는 삼성증권, ESG 리서치 우수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차지했다. 리서치 고객 서비스 혁신 우수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혁신 기업 리서치 우수 증권사는 하나증권이 선정됐다. 디지털 리딩 리서치 우수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애널리스트 평가는 투자 전략 7개, 기업 분석 13개 등 20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1위)와 우수 애널리스트(2~5위)를 선정했다. 기관 투자자(국내외 운용사 펀드매니저) 설문을 바탕으로 하되, 기업 분석 부문에는 추천 종목 초과 수익률과 실적 추정 정확도 등을 반영한 정량 평가를 더해 설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쏠림을 보완했다. 평가 대상 애널리스트는 총 496명으로 전년(475명) 대비 21명 늘어났다.
기관 투자자 설문으로 뽑는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 특별상은 KB증권 이은택 애널리스트가 받았다. 에프앤가이드는 “업종과 부문을 가리지 않고 기관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가장 의지가 되고 신뢰할 수 있는 애널리스트를 100% 설문 투표로 선정했기에 매우 뜻깊은 부문”이라고 했다.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 시상식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렸다. 국내 최고 애널리스트와 리서치 우수 증권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26회째다.
◇“코스피 5000” 가장 먼저 제시한 KB
증권사 평가는 기관 설문(20점)과 투자 전략 부문 우수 애널리스트 보유(30점), 기업 분석(산업) 부문 우수 애널리스트 보유(50점)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KB증권은 세부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총점 100점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는 “투자 전략과 기업 분석 양쪽에서 1위와 5위권 내 인력을 고르게 배출해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리서치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산업별 커버리지, 실적 추정 정확도, 추천 종목 성과 등 정량 지표도 함께 반영됐다는 게 에프앤가이드 설명이다. KB증권은 지난해 10월 말 코스피가 4000선 부근에 머물 때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피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하는 등 시장 전망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고 했다. 우수 증권사로 선정된 메리츠증권도 투자 전략·기업 분석 부문에서 상위권 애널리스트를 다수 배출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8년 연속’ ‘7년 연속’ 수상도
올해 20개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각 부문 1위) 가운데 KB증권이 5명을 배출해 최다를 기록했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2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5위권(1~5위) 우수 애널리스트 보유 현황을 보면 KB증권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9명, 하나증권은 8명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연속 수상 기록도 눈길을 끌었다. 운송 부문 강성진(KB증권) 애널리스트가 8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고, 글로벌 투자 전략 김일혁(KB증권) 애널리스트도 7년 연속 1위를 이어 갔다. 시황 분석 하인환(KB증권) 애널리스트와 유통·소비재·음식료 박상준(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각각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파생상품·계량 분석 유명간(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3년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갔다. 기업 분석 부문에서는 철강·비철금속 백재승(삼성증권), 조선·중공업·기계 최광식(다올투자증권), 게임·인터넷·통신 김홍식(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각각 2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중소형 기술주와 코스닥 종목을 주로 분석하는 스몰캡 부문에서는 신한투자증권 스몰캡팀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선 ‘새 얼굴’도 2명 나왔다. 자동차 부문 장문수(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와 금융 부문 조아해(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가 각각 처음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