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이 확정되면서 ‘수혜주 찾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배당 확대 압력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통신 등 전통적 배당 섹터가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 이사는 “배당 분리과세가 시행되는 건 소액 투자자에게도 기회”라며 “배당이 늘어나면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이는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기업이 세제 혜택(분리과세 적용)을 받기 위해 배당 성향을 높이거나 배당금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확정된 분리과세 기준을 보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의 주주는 배당소득세에 대해 종합소득세 합산 없이 낮은 세율(14~30%)로 분리과세를 적용받게 된다. 박 이사는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배당우수형 기업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10% 이상 증가한 배당노력형 기업이 해당한다”고 말했다.

배당성향이란, 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회사가 이익을 주주 배당으로 많이 준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배당 성향 40% 이상인 기업들은 KT&G·현대엘리베이터·NH투자증권 등이 있다. 배당성향 25% 이상과 배당성장률 10% 이상인 기업들로는 우리금융지주·기아·삼성화재 등이 있다. 박 이사는 “오는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전후로 기업들의 배당 정책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기업들이 배당 정책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고배당주를 담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신한자산운용이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배당 ETF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11월 5조원으로 약 4.5배 급증했다. 박 이사는 “기업이 배당 정책을 수립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주가는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확정 공시가 나오기 전인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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