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종가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새해 들어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600선을 넘어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84% 상승한 4624.79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 4652.54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로 46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4300선을 넘은 코스피는 6일 4500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로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상승 기록도 이어갔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

다만 이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0.14% 하락한 13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0.67% 상승에 그쳤다.

지난 9일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5.49%), 인텔(10.80%)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하며 장 초반 국내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종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방산 등 다른 업종이 상승 바통을 이어받는 순환매 장세가 전개됐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오션은 각각 4.63%, 8.41% 상승했다. 최근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란 시위 개입 가능성,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강경 행보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이 국내 방산주에 대한 투자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0.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화 환율이 1460원 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24일 외환 당국의 강한 개입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등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 더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