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작년의 ‘위너(우승자)’에서 올해의 ‘루저(패배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투자처가 어디일까.

9일 블룸버그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1위(38%),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가 2위(25%), 금이 3위(15%), 그리고 코스피 지수가 4위(13%)로 꼽혔다. 이 매체가 지난달 11~31일 설문 업체 마켓츠 펄스 서베이를 통해 미국 펀드매니저 590명에게서 얻은 응답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블룸버그는 “일부 설문 참가자가 주식시장 주도권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자산 중 올해 손실 볼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엔비디아를 꼽았다”고 보도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40% 가까이 상승하며 미국 테크 선두 주자인 ‘M7’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투자자들이 아직 대비하지 못한 이벤트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AI(인공지능) 거품 붕괴’를 33%로 가장 많이 꼽았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한 해 76% 급등하며 주요 국가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까닭에 올해 하락 가능성이 높은 투자처로 꼽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매체는 “많은 응답자가 금도 ‘올해의 루저’로 꼽긴 했지만,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올 연말까지 금값이 5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한편 응답자의 76%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고, 60%는 S&P500 지수가 올해 최대 2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