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증시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ETF(상장지수펀드) 시가총액은 300조원, 주식형 공모펀드 투자액은 100조원을 넘어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03% 상승한 4552.3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4622.32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장중에 다시 한번 46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43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1거래일 만에 4400선, 2거래일 만에 45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상승세에 국내 ETF 시장도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섰다. 8일 기준 국내 상장 ETF 시가총액은 309조339억원으로, 지난 연말의 297조원보다 10조원 이상 불어났다.
공모펀드에 자금 유입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설정 원본은 지난 5일 기준 100조312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조를 넘어섰다. 1년 전 51조7245억원의 두 배가량으로 늘어났다.
다만 국내 증시 호황에도 ETF나 펀드 유입 자금이 국내 상장된 일부 미국 지수형 상품으로 몰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가장 자금이 많이 유입된 국내 ETF는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으로 총 4577억원이 유입됐다. 2위는 KODEX AI반도체(3405억원)였지만, 3~5위는 KODEX 미국나스닥100(1712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1564억원), KODEX 미국S&P500(1435억원) 등 미국 지수형 ETF였다. 공모펀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지난 한 주간 주식형 공모펀드 중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것은 ‘미래에셋TIGER미국S&P5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8원 오른 1450.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