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자산이 새해 들어 반등세다. 올해 전망을 놓고는 반등 기대와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개당 9만1000달러를 웃돌며 거래됐다. 지난 연말엔 8만7000달러대에 머물렀었다. 새해 들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여파로 한때 9만달러 아래로 밀렸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5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급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연초 이후 5.96% 상승한 3147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8% 넘게 급등한 2.03달러였다.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9% 상승 마감했다. 스테이블코인 대표주 서클(+5.26%)과 비트코인 매집 기업 스트래티지(+3.43%) 또한 새해 첫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으로 투자 심리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중장기 전망을 놓고는 시각이 엇갈린다. 세계 최대 크립토 신탁 상품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달러 가치 하락 위험과 스테이블코인 확산 등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2026년 상반기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난관에 직면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이탈과 함께 인공지능(AI) 관련주로의 글로벌 자본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대표적 변수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