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뉴스1

국내 시가총액 1위 주식인 삼성전자가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전고점을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11만 20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오후 12시 30분쯤 11만 690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2시 기준 소폭 하락해 11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11만2400원(11월 4일)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 또한 2.04% 상승한 6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중순 이후 약 한달만에 ‘60만닉스’를 달성했다.

이날 상승은 미국 증시 훈풍과 함께 연말 배당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4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성장률에 힘입어 다우(+0.6%), 나스닥종합(+0.22%), S&P500(+0.32%)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0.28%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4123.0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0.43% 상승한 919.12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5424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418억원, 289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