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정도는 괜찮아요. 그러나 뼈를 깎는 건 조심해야 해요. 흔히 ‘뼈를 깎는 아픔’이라고 하잖아요. 뿌리를 다치게 하는 것으로, 운을 더 나쁘게 할 수 있지요.”
22일 공개된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머니 명강’에서는 연말을 맞이해 국내 최고 사주·풍수 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교수의 ‘가난한 사주를 부자 사주로 바꾸는 법’ 몰아보기가 공개됐다. 김 교수는 1994년부터 우석대 정교수로 재직했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주요 기업들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운을 바꾸려면 일찍 일어나라
김 교수는 “사주나 풍수를 보는 핵심은 나의 운(運)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운을 바꾸는 법은 “일상에 변화를 줘라”다. 김 교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고 말한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몇 년씩 준비하는데 잘 안 돼요. 그러면 하나씩 바꿔야죠. 학원을 바꾸고, 교재를 바꾸고. 삶에 불행한 일들만 계속 생기면 친구를 바꿔야 해요. 내 삶은 내가 만나는 친구들과의 결과물이니까요.”
두 번째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성공한 사람들, 부자들은 대부분 일찍 일어난다”며 “아침에 좋은 기운, 맑은 기운을 받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세 번째는 조상을 잘 모신다는 것이다. 미신을 믿으란 얘기가 아니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이는 기독교든 불교든 상관없이 부잣집에서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네 번째로 공간 인테리어도 중요하다. 그는 “특히 부자들은 쓰지 않는 것들을 잘 버려 공간에 좋은 기운이 원활하게 흐르게 한다”고 말했다.
◇마·용·성은 부자를 키우는 땅
김 교수는 “풍수적으로 부자가 되는 터가 있고 부자가 사는 터가 있다”며 ‘풍수를 통해 부(富)를 얻는 법’도 설명했다.
특히 “부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터의 역사”라고 말했다. 풍수에 능했던 시인 김지하 선생이 늘 “역사가 아무리 바뀌어도 땅의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며 “좋은 터는 따로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는 터는 어디일까? 김 교수는 “대표적인 곳이 청계천 주변”이라며 “대기업 사옥이 청계천을 따라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청계를 따라 동대문까지 가다 보면, 도매업부터 소매업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돈이 매일 움직입니다.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돈을 가장 많이 벌죠. 청계천 주변에 대기업 사옥이 있거든요. 그게 부자가 되는 기본이 되겠죠.”
풍수에서 물은 재물이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뜬 것도 풍수적으로 부자를 키우는 땅이기 때문이다. 한강을 중심으로 보면 마포 서교동 쪽, 그다음에 여의도, 용산, 압구정 등이 물이 감싸는 쪽이다.
“요즘 핫한 곳 있잖아요. 성수. 사람들은 거기가 가난한 동네였다고 생각하는데 그 인식이 잘못된 거예요. 일제 시대 때 거기 뭐가 있었습니까? 공장이 있었잖아요. 재화를 창출하는 곳이잖아요. 그것을 활용해서 요즘 핫하게 되는데 거기를 한번 자세히 보세요. 중랑천에서 오는 물과 한강물이 합쳐지는 곳입니다. 두 물이 감싸는 곳이에요. 돈이 모이는 것이죠.”
재벌가에서 생가나 사옥의 터를 함부로 바꾸지 않는 것도 땅의 성격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작은 기업이 중견 기업이 되고, 대기업이 돼 건물이 옹색하다며 다른 곳으로 옮기다가 넘어져 망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며 “성공한 땅은 절대 팔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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