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재테크 행사로 자리 잡은 ‘2026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 참관객 4명 중 3명은 1년 이내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재테크 박람회 사무국은 참관객 중 조사에 응한 17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참관객 중 가장 많은 492명(27.8%)은 “응답 시점을 기준으로 ‘1개월 이내’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1개월 이후, 6개월 이내’라고 답한 참관객은 435명(24.6%)으로 둘째로 많았다. ‘6개월 이후, 1년 이내’에 투자할 계획인 참관객도 423명(23.9%)에 달했다. 1년 이내에 투자 결정을 내리려는 참관객이 76%에 달한 셈이다. 투자하려는 자산은 ‘1억~5억원’ 규모가 31.3%로 가장 많았다. ‘1000만~5000만원’(20.8%), ‘5000만~1억원’(20.2%), 1000만원 미만(13%) 순이었다. 예상 투자 금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참관객도 13.8%나 됐다.
참관객이 뽑은 관심 분야 1, 2위는 주식(19.2%)과 부동산(18.2%)이었다. 세금 고민이 많다는 참관객도 12.3%에 달했고, 노후·은퇴를 뽑은 경우도 10.9%였다. 특히 전 세계 증시에 인공지능(AI) 거품 붕괴와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종료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가상 화폐(7.2%)와 AI(7.2%)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답한 참관객도 적지 않았다. 연금(6.8%)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참관객 중에는 30대(24%)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50대(21.6%), 40대(20.1%) 순이었다. 30~40대 비율이 전체의 44%에 달했다. 10~20대 관객도 7.3%였다. 급여만으로는 자산을 형성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연령대가 점차 빨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60대 또한 17.3%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70대 이상도 9.7%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