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한 차례 매각이 불발된 뒤 다시 시장에 나왔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코크렙제5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보유한 타임스퀘어 오피스 A·B동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해당 리츠는 내년 2월 이사회 결의를 시작으로 타임스퀘어 업무시설 A·B동에 대한 매각자문사 선정, 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7월 중 거래 종결을 목표로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담보대출 만기(2026년 10월)를 약 3개월 앞둔 시점으로, 매각이 불발될 경우 즉시 리파이낸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설계했다. 매각 차익은 결산기 단축을 통해 같은 해 8월 초 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코크렙51호는 2019년 10월 해당 자산을 매입한 뒤 최초 사업계획에 따라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사업계획을 3년 연장했다.
이번에 다시 매각에 나서는 타임스퀘어 오피스는 A동과 B동 두 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임대면적은 약 1만1800평 규모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효성ITX, 신한카드,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등이 있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을 도보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통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