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직장인들을 보면 월급 관리를 너무 못해요. 저는 늘 월급을 ‘공금’이라고 생각했어요. 왜 공금이냐면, 지금의 나와 5년 후의 나, 10년 후의 나, 이렇게 나눠 사용해야 하는 거니깐요.”
15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와 인터뷰한 김경필 한국머니트레이닝랩 대표는 “지금이 투자의 시대지만, 직장인이라면 소비를 줄이고 저축부터 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출신인 김 대표는 구독자 104만명의 ‘부티플’과 ‘필쌤TV’를 운영하는 인기 머니트레이너다. 부자가 되고 싶은 20~30세대에게 ‘돈쭐남(돈으로 혼쭐내는 남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는 오는 19~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개인자산관리’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김 대표가 월급 관리에 눈을 뜨게 된 건 흙수저 출신의 직장인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공부를 열심히 해 취직을 하긴 했지만, 빨리 돈을 모아서 집을 사는 것이 1차 관문이었습니다. 그러려면 저축밖에 없었어요. 첫 월급의 80%를 저축했습니다.”
그렇게 돈을 모으다 보니 재미도, 요령도 생겼다고 했다. 그가 ‘돈 모으기 귀재’라는 소문에 직장 후배들도 그에게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묻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는 저축과 투자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첫 월급 155만원 중 80%를 저축할 수 있었던 ‘소비 십계명’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점심 외식 줄이기’다.
“하고 싶은 거 다 한 다음에 남는 것 있으면 좀 저축해 보자? 그러면 한 푼도 저축을 못 합니다. 월급이 많든 적든 ‘선저축’을 해야 합니다. 우리 생활에서 조금만 행동을 바꿔도 절약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것이 ‘점심 외식’이에요. 젊은 직장인들 문화잖아요? 그런데 그걸 그냥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일주일에 한 번만 외식하는 거지요. 회사에 구내식당이 없다면 근처 직원 식당을 찾아보세요. 직원처럼 할인받을 수는 없어도, 가격 대비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식후 커피 줄이기’다. 회사에 커피 머신이 있으면 회사에서 해결하고, 그렇지 않으면 ‘옐로우 브랜드’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옐로우 브랜드란, 메가 커피·컴포즈·빽다방 같은 저가 브랜드다.
세 번째는, ‘내 월급에 맞는 차를 산다’ 혹은 ‘사지 않는다’이다.
“차가 유지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요.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기아 쏘렌토거든요. 그 쏘렌토의 한 달 평균 유지비가 80만원 정도 듭니다. 주유비·주차비·보험료·세금 등으로 엄청 나가요. 그리고 차는 감가 비용이 있잖아요. 이런 걸 다 포함하면 120만원 정도 한 달에 빠지는 거예요. 내 월급이 300만원인데 차를 쏘렌토 뽑았다? 그날부로 월급은 300만원이 아닌 180만원이 되는 거예요.”
그 외 김 대표가 공개하는 나머지 소비 법칙은 무엇일까? 이렇게 가장 먼저 1억원을 모으고 나면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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