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이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에코프로 주가는 39.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21.5% 올랐다. 같은 기간 엘앤에프(5.7%), 포스코퓨처엠(8.5%), LG에너지솔루션(8.7%) 등 코스피 상장 이차전지주들도 상승했다.
이차전지 기업들은 지난 10월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한 뒤, 지난달 대부분 상승분의 50%가량을 반납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미국이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을 검토하는 등 정책 호재에 따른 영향이 이차전지 훈풍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에코프로가 헝가리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이차전지주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개인과 외국인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개인은 이달 1~9일 에코프로를 5074억원, 에코프로비엠을 1671억원 순매도하는 등 이차전지주에 대해 ‘팔자’ 행렬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순매수 3위가 에코프로(4262억원)였고 7위가 에코프로비엠(1031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도 이차전지주에 대해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전망과,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