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아껴 써라. 필요한 만큼만 써라’였어요. 냅킨도 하나를 그대로 사용해본 적이 없어요. 마트에서 사 오면 일일이 다 가위로 잘라서 반으로 쪼개어 사용해요. 물티슈도 한 장 이상 써본 적이 없고요. 씻을 때 물을 많이 사용하거나, 쓸데없이 방에 불이 켜져 있으면 혼났고요.”
재벌 3세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영화나 드라마처럼 에비앙으로 목욕하고, 옷은 한 번 입고 버리는 호화로운 삶이었을까? 최종건 SK그룹 창업자의 외손자로 SK 퇴사 후 IT 기반 기부 플랫폼 ‘돌고도네이션’을 창업한 이승환 돌고도네이션 이사장은 27일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의 ‘머니가 만난 사람’에 출연해 “어릴 때부터 절약을 습관화해야 한다는 교육을 많이 받았다”며 “저희 집에 와보신 분들이 다 이야기하는 것도 겨울에는 엄청 춥고 여름에는 엄청 덥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 3세의 경제 교육 첫 번째 원칙이 ‘절약’이었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물질적으로 궁핍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났기 때문에 소비로 인한 행복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오히려 처음 부자가 되는 분들이 소비가 굉장히 큰 것 같아요. 한 번 부자가 됐으니, 계속 부자인 상태를 유지할 거라는 착각도 많이 하는 것 같고요. 저는 소비 지출로 행복을 느낀다는 건 화학 반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약이나 술,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행복도 마찬가지고요. 저 같은 경우는 물질적인 건 너무 쉽게 준비돼 있다 보니, 소비에서 올 수 있는 행복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사회에서 유의미하게 가치 창출을 하는 것에서 느끼는 행복이 더 큰 것 같아요. 이건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잖아요.”
이 이사장의 단골집은 서울 강남역에 있는 ‘순남시래기’다. 1인분에 9000원이면 메인인 시래기국과 반찬들이 나오는 곳이다. 한동안 한 달 내내 점심 저녁으로 시래기국을 먹으러 갔다는 그는 종종 ‘혼밥’도 하러 간다고 했다.
“그 집이 정말 맛있어요. 먹고 나면 속도 편하고, 그러다 보니 업무에 집중하기도 좋고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갈 때마다 반찬이 다양하게 나와서 저는 질리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점심 저녁으로 일주일에 5일 정도를 한 달 내내 갔었어요. 그랬더니 직원의 원성이 높아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저 혼자 밥 먹으러 가곤 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경제적 자립 교육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했다. 부(富)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부모님이 가르쳐주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학창 시절 용돈은 어떻게 받았을까? 투자는 어떻게 했을까? 그리고 재벌 3세들의 단골 질문, 요플레 뚜껑에 묻은 요구르트는 어떻게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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