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을 찾은 관람객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HBM4를 둘러보고 있다./뉴스1

국내외 증권사들이 내년에도 AI(인공지능)발 반도체 수퍼 사이클을 내다보는 가운데, 삼성전자 목표 주가가 속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KB증권은 25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배 증가한 97조원, 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목표 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했다. 목표가를 지난 21일 15만원으로 올린 후 불과 2거래일 만에 1만원을 더 올려 잡은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1월 기준 범용 메모리 가격이 50% 이상 상승하며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에 근접,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며 “HBM4 품질 인증의 경우 연내 조기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눈높이를 높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대비 각각 8%, 18%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4분기 반도체(DS)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15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25일 기준 국내 증권사 중 삼성전자 목표 주가 최고는 17만원(SK증권)으로, 25일 종가 대비 71% 높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속속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씨티그룹은 AI 투자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부르는 상황을 거론하면서 “실제 공급 부족 상황은 시장 분석보다 심각해 고객사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지불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