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 S&P500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인가 될 거예요.(11월 19일 현재 29.9배) 그런데 최근 10년 평균이 17배 정도예요. 과거 역사를 보면 절대적으로 비싸요. 미국 주식 시장이 피로한 상황인 건 맞죠.”
24일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말했다. 2000년 정보통신(IT) 버블 시절부터 주식 투자를 한 25년 경력의 그는 시장 흐름과 업종 사이클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쉽게 설명해 ‘염블리’, ‘주린이(주식 어린이)들의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염 이사는 다음 달 19~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2026년 주식시장을 빛낼 주인공 찾기’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염 이사는 최근 “미국 증시의 숨 고르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 3년간 꾸준히 올랐어요. 나스닥은 올해 4월 트럼프 때문에 한 번 폭락했다가 7개월째 올랐어요. 아무리 좋은 장이라도 7개월 연속으로 오르면 당연히 피곤하죠.”
이렇게 미국 증시의 피로감이 몰려오던 상황에서 안 좋은 악재들이 몇 개 터졌다고 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인공지능(AI) 버블 논쟁, 금리 인하 논란, 그리고 AI 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의 주가 폭락이다.
엔비디아의 주요 거래처이자 투자처인 ‘코어위브’는 지난해 3월 상장한 후 3개월 만에 359% 폭등하며 AI 테크주 신예로 떠올랐으나, 지난 10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다음 날 16% 폭락했다. 최근 한 달간은 45% 하락했다. 이유는 새로 건설하기로 한 데이터 센터의 전력 공급 문제다. 현재 미 월스트리트에서는 코어위브의 파산설까지 거론된다. AI 버블 붕괴의 시작 조짐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AI에서 제일 걱정되는 건 전력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병목 현상이에요. 데이터센터를 아무리 지어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거든요. 그런데 코어위브가 그걸 실적 발표에서 이야기한 거죠. 데이터센터를 만들기로 했는데, 전력 공급 때문에 스케줄이 다 밀려버렸다는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는 AI 속도가 100에서 80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투자한 만큼 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우려도 현실화되는 거고요. 미국 증시는 AI가 못 가면, 당분간 위로는 못 열어요.”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염 이사는 “코스피 조정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시장이 4200까지 갔다가 한 번 3800까지 내려왔잖아요. 그리고 다시 회복됐다가, 다시 내려왔죠. 제가 말하는 조정이란 주가가 박스권을 그릴 것 같다는 거예요. 3800~4200 선을 한두 달 왔다 갔다 할 것 같아요.”
그러나 환율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지금 달러가 강한 이유는 서학 개미(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연기금의 미국 주식 투자, 기업들의 미국 투자 때문이거든요. 대외 투자액이 증가하다 보니 달러가 나가는 거죠. 이건 구조적 요인이라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나 이건 투자자들이 달러로 자산을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순자산이지 부채가 아니거든요. 과거처럼 외환 위기나 주식 시장 하락을 걱정할 문제는 아니에요.”
그렇다면 글로벌 증시 조정기에 투자자들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사야 할 종목은 무엇일까? 엔비디아·SK하이닉스·삼성전자 같은 AI 반도체주는 이제 사면 고점에 물리는 것일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재테크 박람회 신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