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불거지며 뉴욕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국내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79% 내린 3853.28에 장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거센 매도로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4% 넘게 하락해 3838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3조원 가까이 팔아 치운 외국인이 견인했다. 다만 개인은 2조 2953억원 넘게 ‘사자’ 행렬을 보이며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을 대거 받아내 코스피 하방을 방어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지속되며 엔비디아(-3.15%), AMD(-7.87%)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5.77% 하락한 9만4800원에, SK하이닉스는 8.67% 하락한 52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전날 오전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AI 고평가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0.84%), 나스닥(-2.16%), S&P500(-1.56%)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14% 하락한 863.9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