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63p(3.32%) 하락한 3,953.62, 코스닥 지수는 23.97p(2.66%) 내린 878.70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5.11.18/뉴스1

코스피가 장중 3900선 아래로 밀리며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19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7.97포인트(-1.7%) 내린 3885.6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0.3% 오른 3966.64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

개인이 2248억원어치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2824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581억원 매수 우위다.

삼성전자가 1.7% 내린 9만6100원에, SK하이닉스는 1.9% 내린 5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8%), HD현대중공업(-2.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전반적으로 약세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확산하며 전날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 평균은 -1.1%, S&P500은 -0.8%, 나스닥은 -1.2%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데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AI 거품이 터질 때 피해를 면할 회사는 없다. 구글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홈디포 실적 전망 부진과 노동시장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하락 압력이 강화됐다.

키움증권 한지영·이성훈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AI주 약세와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으로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전일 3%대 급락 이후 반도체·방산·조선·금융 등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복되는 악재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단기 과열 부담이 일부 해소됐다”며 “20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 고용 지표 등 이벤트 이후에는 분위기 반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