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세대에서 ‘러닝 열풍’이 불면서 금융권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상품이나 마케팅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달리기와 금융을 결합한 ‘신한 20+ 뛰어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일 1㎞ 이상 달리면 누적 거리 기록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이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을 위한 일명 ‘러닝 적금’도 출시됐다. 신한은행의 ‘한 달부터 적금(매주) 20+ 뛰어요’는 기본 금리 연 1.8%에 우대 금리 4.8%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6%의 금리를 준다.

납입 회차 90% 이상 달성 시 2%포인트, 신한 20+ 뛰어요 참여 시 1%포인트, 러닝 대회 완주증 등록 시 1%포인트, 최근 6개월 내 신한은행 예·적금 미보유 시 0.8%포인트 우대 금리가 붙는다.

삼성화재는 ‘틈만 나면 러닝 보험’을 출시했다. 러닝이나 산책 중 발이나 다리가 골절되면 10만원, 허리나 골반이 골절되면 20만원을 진단금으로 준다. 발·발목·다리 골절 수술은 20만원, 허리·골반 수술은 40만원까지 보장된다.

하루 보험료는 630원 수준이다. 당일 가입도 가능하다. 주로 이런 보험은 일회성인데 이 러닝 보험의 경우 최장 1년까지 보장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에게 보험 관련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젊은 러닝족과 접점을 넓히려 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디지털 브랜드 ‘캐롯’은 러닝 플랫폼 ‘런데이’와 함께 고객에게 해외 마라톤 풀코스 참가권을 내건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달 인수한 캐롯을 홍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캐롯앱과 런데이앱 가입 후 이벤트 참가 신청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4주간 달리기 미션 수행 시 추첨을 통해 호주 시드니 마라톤 풀코스 참가권, 베트남 다낭 마라톤 하프코스 참가권 등의 경품을 내걸었다. 왕복 항공권과 숙박, 사전 러닝 트레이닝 등까지 포함돼 젊은 러닝족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미션 기간 동안 10회에 걸쳐 누적 100㎞ 이상 달려야 한다. 회당 평균 페이스 10분 이하로 2㎞ 이상 뛰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