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뉴스1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며 사상 최고가를 또 한번 경신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4105.95에 개장했다. 코스피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4000선을 처음으로 넘은 뒤, 외국인 매도세에 28일은 하락 마감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전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앞서 한미 양국은 대미 수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30일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12.6% 넘게 상승했으며, 정규 장에서도 12.02% 상승한 2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 역시 8.12% 오른 12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모니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뉴스가 띄어져 있다./뉴스1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이날 1.99% 상승한 1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실적 발표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던 SK하이닉스 또한 0.18%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모두 1266억원, 503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은 165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903.24에 개장 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오전 9시7분 기준 900.93을 기록하고 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직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0.74p(1.76%) 오른 4,081.15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