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가 신축년 신묘월 기해일인데, 소가 봄 한가운데 논 갈고 있는 사주예요. 그러니 얼마나 바쁘고 또 제때를 만났겠습니까. 예쁨을 많이 받죠.”
국내 최고 사주·풍수 전문가 김두규 우석대 전 교수가 지난 20일 공개된 조선일보 경제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머니 명강’에서 분석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의 사주다. 촬영일은 지난 13일. 당시엔 자민·공명당과 연립 정권 붕괴로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의 일본 총리 당선이 불확실했으나 김 전 교수는 “예단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3년 동안은 나름대로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맞춰 화제가 됐던 김 전 교수가 이번에 다카이치의 운명도 예측에 성공한 셈이다.
머니명강의 ‘부자가 되는 사주’ 편에서 김 교수는 “재벌이 되는 사주와 대통령이 되는 사주가 다르다”고 했다. 그러나 돈과 권력을 모두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타고난 좋은 운에 풍수와 조상의 묫자리 등으로 보완해 돈과 권력을 동시에 쥘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3월에 일부러 미국 뉴욕을 다녀왔어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빌딩을 갔는데, 이건 미국 전통 건축 양식이 아니에요. 대리석과 빨간색으로 장식한 다음에 벽에다가 폭포가 흘러내리는 조경을 해놨어요. 그리고 트럼프 사주도 봤어요. ‘병술, 갑오, 기미, 기사’예요. 한여름 뜨거울 때 논밭에서 태어난 거예요. 그러니 물이 필요하잖아요. 트럼프 건물을 허드슨강이 보이는 곳에 짓고, 건물에도 물이 흐르게 한 것이지요. 트럼프 아버지 선영도 갔어요. 공동묘지인데도 가장 높고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더라고요. 그 밑에 신하들이 예를 갖추는 것처럼. 아 ‘이것도 좋구나!’ 했지요.”
김 교수는 대통령에게도 나라를 부유하게 할 사주가 따로 있다고 했다. 그 사람의 운과 대통령이 된 시기가 겹쳤을 때 나라의 운도 같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어떨까? 이 대통령 정권 내에 코스피 5000 시대는 가능할까?
“이재명 대통령은 용띠로 태어났는데 병자월 한겨울에 태어났어요. 한겨울에 풀 같은 사주예요. 꽁꽁 언 땅에 뿌리만 남은 사주죠. 굉장히 강인해요. 그러면 뭐가 필요하겠어요? 태양이죠. 올해 을사년, 불이 들어가 있거든요. 내년과 내후년도 병오년과 정미년으로 불이 들어가 있어요. 코스피 5000 시대가 가능한지는 경제학자들에게 물어봐야겠지만, 앞으로 3년은 대운이 겹치는 시기라 좋다고 볼 수 있죠.”
대통령이 되려면 본인의 사주만 좋아서는 안 된다. 김 전 교수는 “대통령이 될 사주는 부인 덕을 많이 본다”며 “(결혼으로 사주가 바뀌는 건) 대통령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사주에서는 결혼을 하게 되면 남자는 아내를 일꾼으로 하나 얻고,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라는 나를 보호해주는 울타리를 하나 얻게 된다고요. 그러니까 둘 다 필요하고, 보완해주는 것이지요.”
그는 “특히 대통령이 될 때에는 아내의 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박정희 대통령을 부드럽게 만든 육영수 여사, 김대중 대통령에게 많은 도움을 준 엘리트 여성 이희호 여사가 대표적인 예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 전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때문에 망한 사주”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운이 좋았어요. 관운이 좋아서 검찰총장에 이어 대통령까지 됐는데 부인의 사주가 신약 사주, 자기도 지키지 못할 사주, 그다음에 궁합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억지를 부리다가 망한 것이지요.”
그 외에 부자 되는 사주, 주식 투자를 해야 할 사주와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할 사주는 따로 있을까? 재벌들의 사주는 어떻게 다를까? 그 외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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