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가 장중 39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3% 내린 3835.79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11시 50분쯤 사상 최고가인 3902.21을 터치했다. 다만 이날 오후 하락세로 전환해 오후 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74% 하락한 3854.9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3900선을 돌파했다. 지난 20일 3800선을 돌파한지 3거래일만이다.
최근 국내 증시를 밀어올렸던 외국인은 이날 4914억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순매수세를 보였던 기관 역시 279억원 팔아치우며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471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오후 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62% 하락한 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 역시 -0.21% 하락한 4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이 취소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자 국내 방산주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오후 1시 30분 기준 현대로템(+4.1%), 한화오션(+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0.57% 하락한 874.13으로 개장 후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871.97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국내 주가에 대해 “국내 주가의 경우 국제 비교로 보면 아직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버블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