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향후 10년간 미국 안보 분야 관련 산업에 1조5000억 달러(약 2140조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중국과 통상분야 줄다리기에서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희토류 광물 분야를 포함해 항공우주, 에너지 기술 등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전문가 고용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방위·항공우주,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기술, 배터리 등 에너지 분야, 공급망 및 첨단 제조업 등 전략 산업 분야를 크게 4개로 나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광물과 제품 등을 신뢰할 수 없는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는 사실이 뼈아프게 드러났다”며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도 “미국이 핵심 군사물자를 잠재적 적대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중국으로부터 핵심 자원 독립을 해야한다는 주장을 폈다.
중국이 지난 9일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추가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중국을 맹비난하며 추가 보복 관세 100%를 예고했다. 하지만 그는 단 이틀 만에 태도를 바꿨다. 희토류가 미국의 최대 아킬레스건임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건이 이날 제시한 목표는 핵심 인프라와 기술을 미국 내에 확보하려는 백악관의 정책 의제와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JP모건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크리티컬메탈스(55.4%)와 유나이티드스테이츠앤티모니(+36.86%) 등 희토류 관련주가 급등했고, 오클로(16.2%) 뉴스케일파워(14.73%) 등 원전주, 아이온큐(16.2%), 리게티컴퓨팅(25.02%)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 등이 급등했다.